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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했던 마운트곡스,일부 채권자에게 상환 시작하며 투자 심리 위축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지난 2014년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 로고./마운트곡스 제공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초 1억원을 돌파했다가 최근 8000만원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일본 가상 화폐 거래소‘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主)원인으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2014년 파산한 마운트곡스가 최근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Q1.마운트곡스는 어떤 곳인가
마운트곡스는 2007년 설립된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업체였다.그러다 2010년부터 비트코인을 거래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상 화폐 거래소로 업종을 바꿨고,한때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 거래소로 통하기도 했다.
◇Q2.왜 파산했나
마운트곡스가 약 8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당시 마운트곡스는 자사 보유분은 물론,고객들의 비트코인까지 탈취당하면서 2014년에 파산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6월 러시아 국적의 알렉세이 빌류첸코와 알렉산드르 베르너를 해킹의 주범으로 지목해 기소했다.법무부에 따르면,이들은 빼낸 돈으로 비트코인 거래소 BTC-e를 설립했고,토신이 거래소는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의 불법 수익금을 전송하고 세탁하는 데 악용됐다.
◇Q3.파산했다는데,상환은 어떻게 하나
마운트곡스는 파산 절차 도중 잃어버린 비트코인 중 약 20만개를 뒤늦게나마 복구하는 데 성공하면서 상환에 나섰다.지난 5일 고바야시 노부야기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여러 암호 화폐 거래소를 통해 일부 채권자에게 비트코인 등으로 상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마운트곡스는 채권자 약 2만명에게 시차를 두고 상환을 해줄 계획이다.
◇Q4.총 상환 물량은
마운트곡스가 상환해야 하는 전체 물량은 비트코인 약 14만2000개로,현재 시세로 따지면 90억달러(약 12조4000억원) 수준이다.이에 가상 화폐 업계에서는 마운트곡스 상환으로 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토신독일 정부는 지난 4일 압류한 5만개 비트코인 중 약 3000개를 매도하기도 했다.이처럼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정부·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처분하자 가격 하락이 예상돼 투자 심리도 위축되는 모양새다.
◇Q5.상환 종료 시점은
블룸버그에 따르면,토신오는 10월 말이면 대부분 채권자가 상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014년 파산 이후 가상 화폐 시장에‘물량 압박’을 가해온 마운트곡스 파산 사태가 10년 만에 비로소 막을 내리는 셈이다.하지만 마운트곡스 파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00달러 수준이었는데,현재는 100배에 달하는 약 6만달러라는 점에서 상환받은 채권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향후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가들 전망은 엇갈린다.마운트곡스 상환 등으로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편,잇따른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저점 수준이라 강세 전환을 기대한다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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