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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공범 3명 중 캄보디아에 붙잡혀 있던 1명이 10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살인사건 피의자 A씨(27)를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5월 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인 30대 피해자 B씨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공범 B,생딸기 프리지에C씨는 사건 당일 약물과 술에 취한 D씨를 클럽에서 데리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A씨가 D씨를 차에 태웠고,생딸기 프리지에D씨가 이동방향이 다르다고 항의하자 공범 30대 B씨가 차를 세우고 D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이후 A씨의 지시에 따라 20대 공범 C씨도 폭행에 합류해 결국 D씨를 숨지게 했다.
이들은 D씨가 숨지자 시신을 드럼통에 담아 인근 저수지에 유기했다.
A씨는 범행 직후인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현지 경찰과 우리 측 주재관의 공조를 통해 5일 만인 14일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정부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캄보디아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A씨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긴급체포된 20대 공범 C씨는 지난달 기소돼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이다.
C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10분 창원지법에서 열린다.
또다른 공범 30대 B씨는 아직 도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