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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라싱미국과 검역 협상 최종 타결
텍사스산 자몽 수입도 결정… 국내 판매 허용돼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수삼(가공하지 않은 인삼)이 팔린다.또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된 자몽이 국내로 들어온다.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산 수삼의 미국 수출,텍사스산 자몽의 수입을 위한 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앞서 검역본부는 국민 제안을 반영해 지난 2017년부터 국산 수삼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상을 미국과 지속해 진행했다.이어 지난 24일 미국 검역 당국은 연방 관보에 한국산 수삼의 수입 허용을 최종 공고했다.이는 우리나라 수삼이 자국으로 들어오는 것은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향후 두 나라 간 교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으로 나가는 수삼은 검역본부에 등록된 재배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한정된다.균핵병 관리가 제대로 돼야 할 뿐 아니라 수출 검사에서도 합격해야 선적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검역본부는 오는 9월까지‘한국산 수삼의 미국 수출 검역 요령’을 제정·고시해 생산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지난 27일 미국 텍사스산 자몽의 수입 검역 요건을 제정·고시했다.두 나라 간 협상은 지난 2019년 시작됐으며 올해 3월 병해충 위험 관리 방안이 확정된 바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삼의 수출량 및 금액은 35.5t,111만 달러로 집계됐다.전년(33.5t·133만1500만 달러)에 비해 물량을 늘었으나 수출액은 다소 줄었다.주요 수출국은 홍콩,일본,라싱베트남 등이었다.지난해 자몽은 1만3247t(1980만5000달러)이 국내에 들어왔다.2022년(1만3530t·2049만4000달러)보다 물량 및 수입액이 모두 감소했다.수입 자몽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이스라엘,라싱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생산됐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협상 타결은 국산 농산물의 신규 시장 개척 및 수입 공급선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