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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첫 청약 경쟁률
200 대 1 넘은 단지 나오고
강남 실거래가 전고점 근접
정부 "집값 상승 제한적" 선 긋기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심상치 않다.분양시장에선 하반기 첫 청약 경쟁률이 200 대 1을 넘긴 단지가 나왔고 매매시장에선 강남권 일부 단지의 실거래가가 전고점에 근접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토트넘 카라바오컵이달 들어 전날까지 진행된 수도권 청약은 모두 4건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2곳이 포함돼 관심이 쏠렸다.경기 과천시에 들어설‘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호 모집에 10만3,51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28.5 대 1까지 올랐고 경기 고양시‘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8.4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서울 마포구‘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250호 모집에 4만98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60 대 1을 웃돌았다.경기 성남시‘산성역 헤리스톤’도 두 자릿수 평균 경쟁률(30.5 대 1)을 보였다.두 단지는 모든 주택형 청약이 1순위에 마감됐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 청약은 대부분 고전했다.부산‘블랑써밋74’는 987호 모집에 1,429명만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1 대 1을 겨우 넘었다.7개 주택형 가운데 5개 주택형은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강원 홍천군‘대상 웰라움 홍천’은 190호 모집에 198명만 청약했다.
매매시장 역시 서울 강남권 중심으로 집값 회복세가 뚜렷하다.서초구‘반포래미안퍼스티지’전용면적 84.9㎡는 지난달 39억 원(19층),38억7,000만 원(15층)에 한 건씩 거래돼 2022년 5월 기록한 전고점(39억 원·28층)을 거의 따라잡았다.송파구‘잠실엘스’는 84.8㎡가 지난달 25억7,000만 원(15층)에 거래돼 2022년 3월 기록한 전고점(26억7,000만 원·24층)의 96%까지 회복했다.
수도권에서는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매수자도 늘고 있다.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생애 처음 집합건물을 구입한 사람은 1만6,9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전국 증가율(32%)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서울은 30대(7,토트넘 카라바오컵333명)의 증가율이 69%에 달했다.
업계는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전셋값 상승세가 길어지자 매매 수요가 살아났다고 풀이한다.한국은행이 공표하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전국,서울,6대 광역시에서 모두 상승했다.다만 국토교통부는 '집값 상승세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비아파트 수요가 아파트로 쏠리며 서울 아파트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정부가 신축·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추진하는 만큼 주택 공급 자체가 부족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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