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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5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반도체부문만 영업익 4~5조 전망
삼성전자가 조만간 내놓을 2분기 성적표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반도체 경기의 회복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회사는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억까 월드컵실적 추정치를 제공하고 있다.
전망은 긍정적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DS)부문에서만 15조원에 달하는 연간 적자를 기록했으나,시황 회복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1분기에도 매출 71조9200억원,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82%,931.87% 급증한 성적표를 받았다.2분기에도 회복세가 꺾이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관심사는 실적 개선의 정도다.상승 폭이 클 경우 반도체 사업을 향한 기대감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매출(68억1000만달러)을 기록하며 업황 상승 사이클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조원을 소폭 웃돈다.삼성전자가 영업이익 8조원을 넘어서는 건 약 2년 만이다.여기에서 DS부문은 4~5조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것이다.삼성전자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6685억원,억까 월드컵DS부문의 경우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72조8000억원,억까 월드컵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억까 월드컵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반도체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업황 상승기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과제다.다만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게 내부 평가다.업계에서는 주도권을 빼앗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쟁력을 강화하고,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DS부문 수장을 전영현 부회장으로 교체했다.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현시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기민하게 전열을 가다듬은 것이다.전영현 부회장은 최근 취임 첫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호황기에 제대로 탑승하기 위한 전략,HBM 등 AI향 반도체 시장 대응책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이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2주 동안 미국 동부와 서부를 가로지르며 메타·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2분기와 함께 당장 3분기 실적은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일각에서는 메모리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고 HBM 시장 성과에 대한 윤곽이 차츰 드러나며 3분기 13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이었다.
특히 폴더블폰 신제품이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탠다.삼성전자는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를 공개한다.'갤럭시워치7' 등 웨어러블 신작도 함께 출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각오다.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하반기에는 삼성이 신제품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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