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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2년차… 혜택 업그레이드
포항,물회밀키트 등 품목 추가
속초선 서핑 입문강습권 제공
담양=김대우 기자,전국종합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답례품 업그레이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이색 답례품을 발굴해 더 많은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해서다.
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22억 원을 모금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한 전남 담양군은 올해 답례품으로‘텃밭 분양권’을 전면에 내세웠다.20만 원 이상을 기부하면 9㎡(약 3평·1구간) 규모의 텃밭을 분양받을 수 있다.군 농업기술센터에 마련한 텃밭 46구간 중 벌써 13구간이 분양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텃밭 분양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까운 광주는 물론 전북 전주·정읍 등에서 기부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령의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출향인들을 겨냥해 맞춤형 답례품을 내놓은 지자체도 있다.전남 영암군은 최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부모님 일상 영상’을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이 답례품은 집·경로당·시장·마을회관 등에서 생활하는 부모님의 일상을 촬영·편집해 약 10분 분량의 영상파일을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강원도와 도내 시군들도 기부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답례품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올해 추가 답례품으로 강원FC 홈경기 입장권과 스팀이동세차 할인권을,우즈베키스탄 피파랭킹춘천시는 레고랜드 코리아 1일 입장권,속초시는 서핑 입문 강습권을 추가 선정했다.
또 경북 포항시는 여름 대표 별미인 포항물회 밀키트 등 7품목을 올해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고 경남도는 실내사격·통영밤바다 등 관광 체험 상품권,우즈베키스탄 피파랭킹부산시는 해운대블루라인 해변열차 탑승권 등을 답례품에 추가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지방소멸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에 지자체마다 특색 있는 답례품 발굴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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