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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상하원 회동서 “지지” 결론
11일 회견‘고령논란’진화 촉각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 사퇴 논란 속에 9일 열린 민주당 상·하원의원 연쇄 회동이 조직적인 후보직 사퇴 요구 없이 종료됐다.봉합 국면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11일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기자회견이 사퇴론 진화와 재확산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건물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 사퇴론 관련 각 의원의 자유발언을 경청했다.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한 최소 20명의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반면,프로야구 술판회의 전후 공개발언에서는 의원 대다수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계속 수행을 지지했다.특히 전날 상임위원회 간사단회의 등에서 사퇴를 주장했던 제리 내들러 의원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가 될 것이며 우리 모두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원 흑인 의원모임과 히스패닉 의원모임 등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수행을 공개 지지했다.상원 오찬회의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본선 승리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회의 후 척 슈머 원내대표는 “전에 말한 대로 나는 조(바이든 대통령)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미키 셰릴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달라”고 요구해 7번째로 후보 사퇴를 공개 요청한 현역의원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75주년 정상회의 개막연설에서 “오늘날 나토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나토가 현재와 미래에도 그 비전을 지켜낼 준비가 돼 있고 또 그럴 수 있음을 선언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그는 또 “다수의 미국인은 나토가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이해한다”고 강조해 재선 시 나토 탈퇴를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나토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단독 기자회견을 진행하는데 이번 회견이 TV토론으로 불거진 건강·인지력 논란을 잠재우거나 재점화하는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러 및 북·러 협력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독일·네덜란드·루마니아·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략 방공무기체계 5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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