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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비디아' 주가 계속 달릴까
직접 AI 클라우드 출시해
GPU 수요감소 충격 대응
증권사 87% '매수' 의견
◆ 엔비디아 질주 ◆
엔비디아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것은 주가만큼 실적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에,올해나 내년에는 매출이 정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이에 엔비디아는 자신들이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에 뛰어드는 형태로 빅테크에 의존하는 구조를 바꾸려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테크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객인 빅테크 기업들처럼 엔비디아가 직접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가파른 성장세에 맞춰 주가도 오르고 있어서 최근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낮은 회사가 엔비디아다.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에서 엔비디아는 53배,AMD는 109배,나폴리 대 베로나브로드컴은 93배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나폴리 대 베로나구글 클라우드와 같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가장 큰 고객이다.이 회사들이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 경쟁에 필요한 무기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엄청난 수요가 몰렸다.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에 비해서 AI가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GPU에 대한 수요는 크게 줄어들 수 있다.엔비디아는 지난해 3월 'DGX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빅테크 업체들이 고객에게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엔비디아도 빅테크 업체들에 설치돼 있는 엔비디아 GPU를 빌려서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집을 짓는 건설회사가 집주인으로부터 집을 빌려서 임대 사업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이렇게 엔비디아의 AI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AI 반도체 주문이 감소해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월가의 기관투자자들도 엔비디아의 클라우드와 서비스 부문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성장 내러티브는 하드웨어의 강점을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에 있다"면서 "향후 10년간 전체 매출에서 소프트웨어 측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다루는 64개 증권사 중 56곳이 '매수'를,7곳이 '중립'을,1곳만이 '매도' 의견을 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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