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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불거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여기에 파킨슨병 전문의가 지난해부터 최소 8차례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는데,백악관은 보안상의 이유로 방문인 정보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린 7·4 독립기념일 연례 행사에 참여하는 중 손목시계를 응시하고 있다./로이터=뉴스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공식 방문 기록을 인용해 케빈 캐너드 월터 리드 국립군의료센터의 파킨슨병 전문의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 동안 최소 8차례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이 중 최소 한 번 이상은 캐너드 박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캐빈 오코너 박사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캐너드 박사는 월터 리드에서 20년간 근무해 온 신경학 전문의로,2012년부터 2022년까지 버락 오바마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전담했다.그는 링크드인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2012년부터 백악관 의료팀을 지원하는 신경과 전문의'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만 NYT는 캐너드 박사가 대통령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찾았는지 다른 이유로 찾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캐너드와 대통령 주치의의 만남은 지난 2월 28일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 정기 검진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졌다"고 전했다.당시 오코너 박사는 정기검진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병,빡촌뇌졸중 또는 기타 중추 신경 질환과 일치하는 소견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 토론회에서 부진했던 것은 감기와 G7 정상회담으로 유럽을 방문한 후 시차로 인해 회복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2024.07.04 /AFPBBNews=뉴스1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NYT 보도와 관련,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매년 건강검진에서 신경과 전문의를 만난다"면서 "취임 후 세 차례 신경과 전문의를 만났다"고 설명했다.이어 "백악관에 근무하는 군인들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부터 신경과까지 많은 사람이 백악관을 방문한다"면서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방문인의 이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의 이같은 답변에 취재진 사이에서 "답을 피한다"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한 백악관 출입 기자가 "아주 기본적이고 직접적인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장 피에르 대변인은 "앞서 말한 것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인신공격은 옳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병 때문에 치료받거나 약을 복용한 사실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말을 흐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으며 후보 사퇴 압박에도 시달리고 있다.현재까지 민주당 하원의원 5명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 상태다.
사퇴론이 쉽게 진화되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히고 후보직 사퇴 요구 논의를 중단해달라고 했다.그는 서한에서 "언론 등의 각종 추측에도 끝까지 선거를 치러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기로 굳게 결심했다"며 "지난 일주일간 어떻게 전진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빡촌이제는 그만 끝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