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2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대담을 진행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지루한 만남",
말라반fc"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란 평가가 나오자 트럼프와 머스크는 언론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고 역대 최고 조회 수를 기록했다"면서 "가짜뉴스(페이크 뉴스)를 정말 싫어한다","국가에 해악"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담은 성공적이었지만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하지만 대담 중 트럼프의 여러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는 재임 당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말했지만,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나는 푸틴에게 '그러지 마세요'라고 했죠.안 돼요.(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매우 나쁜 일이 있을 거라고 말했죠.
당시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어낸 이야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트럼프가 지어낸 것으로 생각해요.제가 백악관에 있을 때 푸틴과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은 확실히 없습니다.그전에도 그런 대화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CNN은 이 대담에서 트럼프가 "최소 20개의 허위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CNN을 "쓰레기 언론"이라고 비난했고 간판 앵커의 발언을 공유하며 빈정댔습니다.
[스티븐 콜베어/CBS 토크쇼 진행자]
저는 CNN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말라반fc있는 그대로 보도하죠.(하하하~) 아니,
말라반fc왜요.
[케이틀런 콜린즈/CNN 앵커]
그게 웃을만한 말인가요?
일론 머스크도 이날 언론의 주요 뉴스 제목을 모은 사진을 공유하며 "언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