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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들의 이용자가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업체는 올 상반기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3월 이용자 수가 정점을 찍었다.하지만 이후 상품 품질이나 안전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드러났고,허위 광고 등 논란도 일면서 월평균 이용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 기준 알리와 테무 모두 지난 3월 정점에 도달한 뒤 4~5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알리는 지난 3월 887만명에서 5월에는 830만명으로,테무는 같은 기간 829만 명에서 797만명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테무의 상품 품질과 배송·교환·환불 서비스 등은 물론,판매하는 상품에서 인체 유해 물질까지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국소비자원은 알리·테무·큐텐 등 3개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어린이제품,차량용방향제,이륜자동차 안전모 등 8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30.7%)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4일 밝히기도 했다.화장품에서는 중금속인 크롬과 납이,어린이들 대상 제품에서는 중금속·방부제 등이 검출됐다.
반대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는 쿠팡과 지마켓·옥션,SSG닷컴·이마트몰,11번가 모두 3~4월부터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지마켓·옥션의 이용자 수는 올해 1월 873만명에서 4월 780만명까지 줄었다가 5월 848만명으로 반등했고,월드컵 때면 다 감독SSG닷컴·이마트몰도 2월 320만명에서 5월에는 347만명까지 늘었다.
이들 국내 플랫폼은 알리·테무로 옮겨 간 이용자들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대규모 물량을 투입한 할인 행사를 전개했는데,이런 움직임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지마켓·옥션은 상반기 빅스마일데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대 혜택을 제공했고,월드컵 때면 다 감독11번가도 월례 프로모션인‘십일절’에서 인기 가전이나 홍콩 왕복항공권 등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국내 e커머스가 이런 대규모 할인 마케팅을 계속해서 유지하기는 어렵고,알리가 한국 전문관‘케이베뉴’수수료 면제를 9월까지 연장하는 등 중국 e커머스 역시 한국 시장 공략을 계속할 전망이다.이 때문에 올 하반기 역시 e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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