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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150억원 상당인 것 확인
두 회사 모두 대표는 박순관씨
경찰 “앞으로 에스코넥 살필 것”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화재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아리셀’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이 수사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리셀은 2020년 5월 13일 자로 설립돼 같은 해 6월 1일 에스코넥의 전지 사업 부문을 영업 양수했다.이후 리튬 일차전지 제조 및 판매 등을 토대로 지금까지 4년 넘게 사업을 이어왔다.
아리셀의 모회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이다.두 회사 모두 박순관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에스코넥은 아리셀의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기업 회계 기준으로‘지배회사’(종속회사의 발행주식 총수의 과반을 소유한 회사)에 해당한다.
아리셀의 장·단기 차입금 내역을 보면 에스코넥이 그동안 155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투입했다.이는 아리셀의 은행 대출 등 전체 차입금 202억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아리셀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총자산 247억원,총부채 238억원이다.자산과 부채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앞서 아리셀은 자본잠식 상태였으나,월드컵 기념주화 가격에스코넥에서 아리셀로 투입된 차입금 155억원 중 60억원 상당을 출자로 전환(빚을 깎아주는 대신 그만큼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전환을 거치면서 아리셀에 대한 에스코넥의 지분율은 96%까지 크게 올랐다.에스코넥이 아리셀의 의결권을 사실상 완전히 장악하게 된 셈이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아리셀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26억원이었으며,월드컵 기념주화 가격앞서 2022년에도 27억원을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에스코넥은 자회사인 아리셀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왔다.아리셀 법인 등기부등본의 사내이사에는 아리셀 본부장으로 불리는 박 대표의 아들 박모씨가 등재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정황을 토대로 회사 상속 과정에서 이번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에스코넥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열어놓고,월드컵 기념주화 가격지난달 26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당시 에스코넥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에스코넥이 아리셀의 모회사이기는 하지만,월드컵 기념주화 가격회계 등이 다른 개별 법인이므로 당장 에스코넥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감사보고서 등에 나온 지분 구조나 차입금 투입 현황을 볼 때 에스코넥이 아리셀에 대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향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중이어서 아직 아리셀의 재무제표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에스코넥의 차입금이 투입된 것은 유의미하다고 보인다.앞으로 이 부분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아리셀은 물론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한산다이아 등의 관계자,월드컵 기념주화 가격근로자,화재 당시 대피자 등 37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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