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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남성 혐오’표현 담긴 영상 게시 논란
르노 대리점 신차 계약 취소 건도 잇따라 발생
르노코리아 “해당 직원 직무수행 금지 조치”
지난달 30일 르노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르노 인사이드’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최근 발생한 사내 홍보 콘텐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 홍보용 영상들에 등장한 한 여성 직원은 자신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집게 손'을 취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시켰다.해당 모습이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르노코리아는 남혐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영상 속 직원은 집게와 엄지손가락을 이용해‘ㄷ’자 모양의 손동작을 보였다.해당 손동작은‘극단적 페미니즘’진영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다.영상 속 직원은 과거 영상에서도 같은 손동작을 노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 직후 영상 속 당사자는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저의 부주의였다.다시 한번 죄송하다.앞으로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인신공격을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파장은 르노코리아 영업소,루카스 페리대리점에도 닿았다.실제 신차 계약 취소 사례까지 발생했다.아직 신차 계약 취소가 발생하지 않은 영업소,루카스 페리대리점 직원들도 해당 사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서울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A 대리점 직원은 “개인의 일탈로 인해 실제 신차 계약 취소까지 발생했다”며 “정확히 몇 대 취소가 됐는지 공개할 수는 없지만,해당 사건 이후 취소 건이 많이 발생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부터 오랜 시간 버텨왔다.르노코리아의 신차가 4년 만에 나오면서 거는 기대가 컸다.시작과 동시에 이런 일이 벌어지니 뼈아프다.우리가 도대체 무슨 죄가 있어 이런 피해를 입어야 하는가”라며 호소했다.
또 다른 르노코리아 B 대리점 직원은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신차 계약 취소는 발생하지 않았으나,루카스 페리계약 취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번 논란의 파장이 큰 만큼 해당 사안을 예의 주시 중”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번 논란이 영업대리소의 실제 피해로 이어지자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한 엄중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해 대처하고,루카스 페리이 기간 동안 해당 직원은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홍보용 영상”이라며 “영상 제작 및 게시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어야 했는데,루카스 페리그러지 못했다.이와 관련한 대책도 현재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불만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르노코리아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차 출시 전부터 이런 이미지가 생겼는데 누가 사고 싶겠냐”,“겨우 이러려고 1조 5000억원을 투자한건가”,루카스 페리“사전 예약 취소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지난 28일 공식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를 처음 공개했다.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출시 이후 4년 만의 신차다.또 1조5000억원이 투입된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오로라’의 첫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해당 차량의 고객 인도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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