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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투표 위반 놓고 여야 갑론을박
민주당 “기표 노출 표 무효” 주장에
국민이힘 “터무니 없는 억지” 반박
경남 진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둘러싼 여야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의 비밀투표 위반 무효 주장에 국민의힘은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억지에 불과하다”며 “의원이 직접 투표해 당선된 의장을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언성을 높였다.
특히 “독립된 공간에서 누구의 제약 없이 비밀투표가 진행됐는데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은 의원 개개인의 투표권과 권리를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이탈표 방지 목적’주장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지난 6월 21일 의원총회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고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에게 투표하기로 합의까지 마쳤다”며 “원하는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무효를 주장하며 결과에 불복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진주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정쟁과 파행이 아닌 협치와 타협의 정치로 지역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비밀투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특정 후보자를 찍은 기표 용지를 감표위원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며 “비밀투표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기표 용지 공개는 이탈표 방지와 특정인을 당선 시키기 위한 것으로,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일정전체 투표 절차에서 자유로운 투표 행위가 전반적으로 억압 되고 방해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