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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등판 이후 '이중 부정' 비율 감소…퓨리서치센터 "해리스가 활력 불어넣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 선거를 치른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이라고 답한 비율은 46%로 트럼프 전 대통령(45%)보다 1%포인트 앞섰다.
무소속 주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라고 답한 비율은 7%였다.이번 조사는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5일부터 일주일 간 미 전국에서 성인 9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지지층 중 62%가 그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퓨리서치센터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하차하기 전 조사에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지지층은 43%에 불과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만큼 지지층을 굳히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 중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비율은 64%였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 대해 비호감을 표시했던 '이중부정' 성향 비율은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이 나선 이후 크게 감소했다.퓨리서치센터는 지난 5월 조사에서 응답자 중 25%가 이중부정 성향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4%로 나타났다고 했다.
퓨리서치센터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지지율을 끌어올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