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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DSR 강화 전 수요 몰려
서울 집값 상승세도 한몫
은행들 가산금리 올렸지만
시장금리 떨어지며 도루묵
KB·신한 1조원 넘게 늘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들어갔지만 보름 새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3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9월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금융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대출 수요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55조3851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3조2325억원이나 증가했다.지난 6월 한 달간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약 5조8000억원 늘어났는데,함박도 위치이는 2021년 10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었다.7월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함박도 위치6월 증가분의 절반을 훌쩍 넘는 주담대 잔액 증가가 나오면서 지난달 숫자를 또 한 번 경신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예고된 것이었다는 반응을 보인다.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도입으로 대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던 금융당국이 이를 갑자기 2개월 유예한 것이 주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규제 시행이 늦춰진 상황에서 서울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주담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1일 6월 주담대를 비롯한 가계대출 폭증에 부랴부랴 회의와 간담회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고,함박도 위치은행들도 주담대 가산금리를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가산금리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나마 주담대 인상폭이 0.2%포인트로 가장 높았던 하나은행 정도만 지난 6월 말보다 주담대 잔액이 줄었다.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주담대 잔액이 0.5%가량 상승했다.

5년 주기로 주담대 금리가 고정되는 '5년 주기형'의 하단이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대여서 화제가 됐던 신한은행의 경우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정도로 올리는 데 그치자 수요가 대거 몰렸다.

신한은행의 이달 15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보다 1조300억원가량 늘었다.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증가폭은 1조3400억원 수준으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컸다.증가율은 신한은행이 1.03%,함박도 위치KB국민은행이 1.02%였다.

신용대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담대가 증가한 것은 가계대출의 확대로 이어졌다.지난 6월 한 달간 5조3415억원 증가했던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들어 보름 새 3조3353억원 늘었다.

서울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함박도 위치9월께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금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7월 들어 5대 시중은행 중 4개 은행이 주담대 가산금리를 올렸다.하지만 시장금리 인하로 인해 이번주 주담대 금리 하단이 7월 첫주에 비해서는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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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혜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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