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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성심당 매장을 두고 6번째 유찰이 이뤄진 가운데‘임대인’코레일유통이 직접 해법 모색에 나섰다.
19일 국회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갈등관리연구기관을 지정해 성심당 월세와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조만간 연구용역 공고를 낸다.월세 개념인‘월 수수료’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논란이 지속되자 전문가 조율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성심당은 2019년부터 5년간 월 1억원 수준의 수수료를 내고 대전역 매장을 운영해 왔다.올해 4월부로 임대계약이 끝나면서 코레일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월 수수료 조건으로 4억4100만원을 제시했다.월 매출액의 최소 17%를 수수료로 받도록 한 내부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성심당 대전역점 월 매출은 26억원 수준이다.
코레일유통은 공공기관 특성상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과도한 임대료 논란이 불거졌다.월 1억원의 수수료를 감당할 만한 매장도 많지 않은데,다이소 칩월 4억원씩 연 48억원이면 대전역 근처에 건물을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15일까지 6차 입찰이 진행되며 월 임대료 조건은 3억5300만원까지 낮아졌지만,다이소 칩매장의 주인은 찾지 못했다.성심당 한 곳만 입찰에 응했으며 월 1억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코레일의 매장 수수료 산정 기준을 새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연이어 제기됐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대전 도심융합특구를 찾은 자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만나 성심당 대전역점 임대료와 관련 “너무 비싸게 받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장우 대전시장도 “성심당이 (대전역) 밖으로 나오면 코레일에도 손해”라며 “성심당은 전 지점이 100m씩 줄 서 있고,다이소 칩성심당과 연계한 손님들도 있다”고 했다.
성심당과 같은 지역 대표 브랜드에는 수수료 할인 혜택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코레일유통은 현재 월 매출액 2500만원 이상의 청년창업 매장에 대해서는 매출액의 5~10%를 월 수수료를 받고 있다.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창업 매장 지원처럼 성심당을 지역브랜드 육성 차원에서 지원하는 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매장별 매출액 편차가 큰 상황에서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높은 매출을 달성한 입점 업체에는 차등화한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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