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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대선 결선투표 시작
1차투표 2위 그친 보수 잘릴리
낙선표 끌어안아‘역전승’전망
진보 돌풍 페제시키안 투표호소
투표율 더 높아져야 승산 있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전 대통령의 후임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5일 시작됐다.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한 진보 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과 강경 보수 성향의 사이드 잘릴리 전 외교차관의 대결인데,감토층잘릴리 전 차관이 1차 투표에서 흩어졌던 보수표를 끌어모아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다만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결집해 결선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페제시키안 의원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선거당국에 따르면 결선투표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6만여 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투표는 오후 6시까지 10시간 동안 진행된다.총 유권자 수는 약 6100만 명이다.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에 나섰던 4명의 후보 중 득표율 1위(44.4%)를 기록한 페제시키안 의원과 2위(40.4%)를 한 잘릴리 전 차관을 대상으로 치러지고 있다.
1차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부터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던 페제시키안 의원은 심장외과의 출신으로 2001∼2005년 온건 성향인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아래에서 보건장관을 지냈다.2015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 후 심화한 경제제재 극복 방안으로 서방과 관계 개선을 약속하고,감토층히잡 단속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워 젊은층과 여성의 지지를 받고 있다.이에 반해 잘릴리 전 차관은 이란 권력서열 1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최측근이다.2005년 반서방 강경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정부에서 유럽·미국 담당 외교차관으로 발탁됐고,감토층2007년과 2013년 이란 핵 협상 대표로 서방과 대치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잘릴리 전 차관은 결선 투표 전날 핵개발 가속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강경 공약을 내걸었다.
결선 투표 결과는 양 후보의 지지층 결집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잘릴리 전 차관의 경우 1차 투표에서 3위(14.4%)를 차지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의 지지층 등 보수층 결집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갈리바프 의장은 1차 투표 낙선 직후 잘릴리 전 차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반면 페제시키안 의원은 1차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중도·진보 성향 표심에 기대고 있다.39.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1차 투표의 투표율이 결선 투표에서 높아질 경우 페제시키안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일각에서는 페제시키안 의원 역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내세우는‘구색 맞추기’용 후보에 불과한 만큼 정치권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이 결선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