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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만포위 군사훈련 관련 대응 분석…대만 전문가 "인지전 가능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한 싱크탱크가 대만군 기동화 미사일 부대의 비상 배치 장소와 운용 상황 등 군사 기밀을 속속들이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28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국방 싱크탱크인 '베이징 란더정보테크놀로지'는 중국군이 지난달 23∼24일 실시한 '대만 포위' 군사 훈련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A 연습'과 관련한 대만군 대응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란더정보테크놀로지는 이와 관련해 이달 초 기동화 미사일 부대인 하이펑 대대의 이동 배치 훈련 상황과 위도와 경도로 표시된 좌표까지 상세히 공개했다.하이펑 대대는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칭이 있는 사거리 400㎞ 슝펑-3 초음속 미사일 등을 운용한다.
이 싱크탱크는 이어 연합 리젠-2024A 연습이 시작된 이후 대만군이 하이펑 대대의 기동 중대를 배치하는데 3∼4시간이 걸렸다며 배치 지역이 바다를 향한 해안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란더정보테크놀로지는 "하이펑 대대의 평소 훈련 노선과 장소를 파악하면 정찰과 감시를 통해 배치 이전에 섬멸이 가능하다"면서 슝펑 미사일 발사 차량의 경우 배치에서 지휘명령 수신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치고 빠지는' 전술에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란더정보테크놀로지는 하이펑 대대 산하 6개 고정 기지 부대와 4개 기동 중대가 슝펑-2,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 및 하푼 블록Ⅱ 지대함미사일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신속한 기동이 필요한 경우 발사차량,인류 최초 월드컵지휘 차량,인류 최초 월드컵사격 통제 차량 등 5∼6대로 이동한다며 대만군 미사일 부대의 구체적인 운용 상황까지 전했다.
이에 대해 한 대만 전문가는 중국 싱크탱크의 이같은 자료 공개가 대만에 대한 인지전(cognitive warfare)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인지전은 적 지휘부에 가짜 정보를 인식시켜 잘못된 인지를 바탕으로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도록 하거나,인류 최초 월드컵무기와 장비 운용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개념을 말한다.
한편,인류 최초 월드컵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18대와 군함 6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7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및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징 란더정보테크놀러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