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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간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벤피카 맨시티유럽에서 트럼프 가장 잘 다뤄"
EU에서도 이민과 코로나19 등 여러 사안 협상 주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새 사무총장으로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57) 총리가 지명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토 32개 회원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반(反)러시아 진영의 대표 주자인 뤼터 총리를 새 수장으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그는 총리직에서 퇴임한 뒤 오는 10월 나토 사무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그의 지명은 오는 11월 미국이 대통령선거를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나토의 결속력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로이터는 지난 2010년부터 13년간 네덜란드를 이끈 뤼터 총리가 미국 및 영국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했으며,벤피카 맨시티특히 유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가장 능숙하게 상대하는 인물로 꼽힌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이 나토 지도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그를 여러 번 상대해 본 뤼터 총리의 경험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뤼터 총리는 나토 내 반러시아 노선을 주도하며 우크라이나를 아낌없이 지원해 왔다.그의 주도하에 네덜란드는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와 무인기(드론),포탄 등을 다수 제공했다.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나토의 가이드라인도 달성했다.
뤼터 총리는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며 "러시아의 전쟁 패배가 유럽의 평화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 왔다.
그의 반러 성향은 2014년 발생한 여객기 격추 사건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네덜란드인 196명이 탄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는데,벤피카 맨시티러시아제 미사일을 맞고 격추된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뤼터 총리는 지난 4월 의회에서 러시아의 위협을 경고하면서도 "푸틴을 과대평가하지 말라"며 "나는 그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강한 남자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지난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고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를 훈련시킬 국제 연합체를 공동으로 이끈 것을 계기로 나토의 새 수장이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뤼터 총리는 유럽연합(EU)에서도 활발한 협상가로 활동하며 이민과 부채,벤피카 맨시티코로나19 대응 등 여러 사안에서 합의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후임이 된 뤼터 총리에 대해 "그는 진정한 대서양 횡단주의자이자 강력한 지도자이며 합의를 잘 끌어내는 사람"이라며 "나토를 좋은 사람의 손에 맡기고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