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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서 “바닥은 내년 초중반”
“S&P500 고점比 -86%,나스닥은 -92%”
‘인구절벽’개념을 수립한 미국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내년 상반기 자산시장 대폭락을 경고했다.
덴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925~1929년의 거품은 자연스러웠다.거품을 키우는 인위적 자극이 없었다.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것”이라며 “이 거품은 14년 동안 지속됐다.거품은 대체로 5~6년가량 지속되지만,슬롯 나라 알뜰이번에는 더 크고 오랫동안 형성됐다.2008~2009년보다 더 큰 폭락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1925~1929년은 경제 대공황으로 향했던 구간,2008~2009년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기다.덴트는 지난해 12월에도 “2024년에 대폭락이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미국 주식·부동산 시장은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구간인 현재까지도 큰 추세에서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덴트는 자산시장 대폭락 전망을 유지하되 시점만 바꿔 “2025년 초중반에 바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그는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고점 대비 낙폭을 86%,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경우 92%로 지목했던 지난해 12월의 전망치도 유지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가총액 2위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대해 “좋은 기업이지만 98% 하락할 것”이라고 비관했다.미국 부동산에 대해서는 “역사상 이렇게 많은 주택이 소유된 적은 없다.사람들은 투기 목적으로 두 번째,세 번째 집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덴트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 박사로 1980년대 일본의‘거품경제’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고,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경고한 저서‘2018 인구절벽이 온다’를 2014년에 펴냈다.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인구절벽’개념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덴트는 자신을 향한 비판론에 대해 “내가 보는 것을 솔직하게 말할 뿐이다.이를 싫어하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다.진실을 말할 것인지,슬롯 나라 알뜰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것인지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라고 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