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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42% 오른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5월 7일(4.77%)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개장 직전 국내 한 언론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품질 검증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한 뒤 급등하며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삼성전자 측이 해당 보도를 공식 부인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5일 국내 증시 개장 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3일 기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73조7600억원,페리시치 뮌헨 등번호영업이익 8조3040억원이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2000억원,페리시치 뮌헨 등번호8조4000억원으로 둘 모두 전년 대비 25%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HBM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전환,페리시치 뮌헨 등번호메모리 공급 부족을 유도하는 생산 전략으로 DRAM,페리시치 뮌헨 등번호NAND ASP 실적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도 삼성전자 DS부문은 우호적인 환율과 고용량 메모리,HBM 수요 기반 판가 상승,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3% 증가한 4조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MX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인공지능 마케팅 및 개발비 증가로 아쉬운 수익을 예상했다.
특히 호실적 기대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외국인이 66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58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모두 전체 종목 중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지난 13일 이후 가장 컸고,페리시치 뮌헨 등번호기관은 지난 3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이날 기관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연내 두 번째로 컸다.
이번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AI 모멘텀 확대 등으로 삼성전자가 3분기 84조30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2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 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엔비디아향 HBM3e의 양산 판매도 가시화되며 DRAM 부문 실적 전망치는 더 상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