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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불황이 길어지면 소비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전기차 성장세 둔화를 돌파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가성비 전기차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억대의 초고가 전기차 수요는 탄탄한 모습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가 다음 달부터 본격 판매하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가장 관심이 모이는 점은 바로 가격인데,레스터 시티 경기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천만원대에,지역에 따라서는 2천만원 후반대에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G모빌리티가 내놓은 준중형 전기 SUV 역시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3천만원대에,지역에 따라 2천만원대로도 살 수 있습니다.
조만간 출시될 현대차의 경형 전기차의 실구매가는 2천만원 초중반대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이자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가성비' 신차로 수요 정체를 돌파하겠단 전략입니다.
그런데 수입차 업체들의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포르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를 공개했습니다.
올 연말 출시 예정이며,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억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아우디와 GM의 고급브랜드 캐딜락 역시 1억원대의 전기 SUV를 내놨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 업체 모두 새로운 모델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지만,정반대의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한편,올해 국산 승용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데 반해,레스터 시티 경기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02.9% 늘었습니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심화되는 소비 양극화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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