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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SON축구아카데미’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후 첫 검찰 조사를 지난 2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춘천지검 형사1부에 따르면 손 감독,맨유브라이튼 한국손 감독의 장남이자 손흥민 선수의 형 손흥윤 수석코치,맨유브라이튼 한국A코치 3명이 지난 2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검찰이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은 후 첫 소환 조사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19일 아카데미 소속 아동 B군 측이 세 사람을 고소하면서 불거졌다.B군 측은 경찰 조사에서 “손 감독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했다”고 했다.손 감독이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도 욕을 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 중순 손 감독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손웅정 감독 측은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