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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 소통 원활히 하기 위해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활용,복권 판매시간조선업 언어 학습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자체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늘어나는 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와 의사 소통을 원활히 해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에이전트' 1단계 개발을 끝내고 전남 영암군에 있는 HD현대삼호의 선박 건조 현장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와 구글 통역 기능을 활용했다고 밝혔다.HD한국조선해양 AI센터에서 조선업 언어 데이터를 모아 자체 코딩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에 학습을 시켜 제작했다는 것이다.그 결과 선박 건조 현장에 안성맞춤인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채팅앱,챗봇 서버,번역 모듈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AI 에이전트는 작업자가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 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번역 모듈로 전달돼 자동 번역 후 채팅 앱에 뜬다.
그동안 HD현대 사업장에는 통·번역 전문 인력이 배치돼 문서 번역 등을 해왔으며 선박 건조 현장에서는 인터넷 포털이 제공하는 번역 서비스도 일부 썼다.하지만 조선소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나 방언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는 설명이다.외국인 근로자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매번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만3,000개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쓰이는 4,복권 판매시간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해 언어 모델(LLM)에 학습시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한다.HD한국조선해양은 AI 에이전트 서비스 제공을 올해 말까지 HD현대중공업,복권 판매시간HD현대미포 등 조선 부문 모든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지원 언어도 베트남어,복권 판매시간우즈베키스탄어,네팔어,복권 판매시간태국어 등 4개에서 11개 언어로 늘린다.
또 HD한국조선해양은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수준을 더 높일 계획이다.2단계 개발로 번역 기능에 음성·문자 간 상호 변환 기능을 추가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음성을 실시간 번역하는 3단계 개발도 기획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명확한 업무 지시 전달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보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