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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과거발언에 회자되고 있다.[사진출처 = 뉴스1]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과거 축구계 폭행 악습에 목소리를 높였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박지성의 과거발언에 회자되고 있다.[사진출처 = 뉴스1]](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4/06/27/0005325634_001_20240627134112232.jpg?type=w647)
앞서 지난 26일 SON축구아카데미을 운영하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해 소속 코치 2명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손 감독은 사과와 반성을 하면서도 피해 아동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도 이에 대해 맞서고 있다.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국내 최대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에펨코리아‘에는’박지성이 축구센터를 지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드뉴스 형태의 이 게시물에는 과거 박지성의 인터뷰와 그의 아버지 박성종씨 자서전에 담긴 내용들이 담겨 있다.
카드뉴스 내용은 이렇다.“나를 때린 수많은 선배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얻어맞는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저 후배라는 이유로 선배의 몽두이세례를 견뎌야 한다는 것.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폭력을 묵묵히 참아내야 하는 상황이 나를 힘들게 했다.”
“잘못해서 맞는 것이라면 100대라도 기분 좋게 맞을 수 있다.하지만 어제는 저 선배가 기분이 좋지 않아서,수환오늘은 이 선배가 감독한테 야단 맞았기 때문에 밤마다 몽둥이찜질을 당하는 것은 참기 힘든 일이었다.”
“학창시절 셀 수 없을 정도로 선배들에게 두드려 맞으면서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나는 결코 무슨일이 있어도 후배들을 때리지 않겠다.그리고 다짐했던 약속을 지켰다.나는 후배들에게 손을 댄 적이 없었다.”
“후배들에게 진정 권위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수환실력으로 승부하기 바란다.실력과 인품이 뛰어난 선배에게는 저절로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한다.이것은 그동안 내가 뛰어난 선배들을 직접 겪으며 얻어낸 교훈이기도 하다.”
카드뉴스는 또 그의 아버지가 한 말도 소개했다.
박지성의 아버지는 “가끔 지성이가 이런말을 해요”라며 “만약 내가 맞지 않고 축구를 배웠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이 축구센터를 세운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더이상 아이들이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축구를 배우기 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축구를 즐기게 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성 축구센터를 통해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을 차고 달리며 희망도 함께 꿈꾸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이 과거 박지성 발언을 언급하며 아동학대 논란의 중심에 선 손 감독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