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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오는 9일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으로 5일 알려졌다.그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위해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2월 카카오 측이 SM 경영권 인수전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월드컵 대한민국 팀SM 주가를 하이브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 사항이 있었는지 검찰은 살펴보고 있다.
하이브는 당시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주식을 공개 매수하려 했지만,월드컵 대한민국 팀주가가 12만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실패했다.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 직후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와 함께 SM엔터 주식을 대량 확보하면서 SM엔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카카오 법인은 또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 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과 홍은택 전 대표 등 당시 카카오 최고 경영진을 검찰에 넘겼다.검찰은 같은 달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하며 해당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앞서 SM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는 각각 지난해 11월,월드컵 대한민국 팀지난 4월에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직원과 회사에 함께 책임을 묻는 양벌 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과 원아시아파트너스 법인도 함께 기소됐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에 더 많은 호출이 가도록 한‘콜 몰아주기’의혹,드라마 제작사‘바람픽쳐스’고가 인수 의혹,월드컵 대한민국 팀가상 화폐‘클레이(Klay)’횡령·배임 의혹 등으로 남부지검에서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