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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 제노스코는 오는 9~10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빠르게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연내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제노스코는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다.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에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처음 발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대목은 제노스코가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연속으로 받았다는 점이다.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넘어야 할 첫 관문을 만점으로 통과한 것이다.신약개발업체가 기술성 평가에서 이 같은 성적을 받은 것은 제노스코가 처음이다.
해외 기업이 한국증시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021년 3월이 마지막이다.미국계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발길이 끊겼다.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발목을 잡힌 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유치 활동이 위축된 때문이다.
하지만 유치전이 재개되고,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정부의 rl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제노스코 외에도 영국의 검사장비업체 테라뷰,벨기에의 바이오기업 피디씨라인파마 등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다.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테라헤르츠 광을 통해 반도체,자동차,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2차전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코팅을 손상 없이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테라뷰는 삼성증권과 손을 잡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장에 성공할 경우 유럽 기업으로서는 첫 상장 기록을 만들게 된다.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시장의 규모가 크다 보니 기업가치 평가나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시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피디씨라인파마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차 도전에 나선다.면역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2019년 LG화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경험을 계기로 한국증시 입성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기업이 한국증시 상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내년에는 3곳 이상이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IB업계 관계자는 "그간 많이 상장했던 바이오 이외에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 증시 상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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