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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노면 평균 기온 42.9도
아스팔트-녹지 1.5ｍ 지점 기온 3.1도 차이나
"같은 지역이라 해도 기온 달라져…주의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7일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2024.08.07.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8월 중순임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노면 최고온도가 45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아스팔트 도로와 녹지는 3도가량 온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그늘이 없는 아스팔트 도로와 나무 그늘이 있는 녹지에서 특별관측을 시행한 결과,둘의 기온 차이가 평균 3.1도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1.5m 높이에서 측정한 온도의 평균값이다.

오후 2~4시 아스팔트 도로 1.5m 지점의 평균 기온은 32.6도로 30도를 웃돌았다.반면 녹지는 29.5도를 기록했다.

최고기온은 각 34.3도와 30.4도로,올랭피크 드 마르세유3.9도의 차이를 보였다.

도로 바로 위인 노면의 평균 기온은 42.9도에 달했고,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최고기온은 45.5도까지 치솟았다.

1.5m에서 관측한 기온보다 11.2도나 높은 것이다.

기상청은 다양한 환경에서 기온을 관측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상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이번 특별관측을 실시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지면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기온이 높아질 수 있으니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될 때는 곧바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이 예상되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외출이 필요한 경우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물병을 휴대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그늘·휴식)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며,농작업 시 기온이 높은 오후에는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사에 노출된 지면 부근의 온도는 평균적인 성인의 키에서 느끼는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만큼 키가 작고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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