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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와 신애라 부부.사진 신애라 인스타그램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56)가 부인 신애라(55) 응원을 받아 소설책을 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12일 오전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지정된 자신의 장편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과 관련한 여러 뒷이야기를 소개했다.차인표는 “옥스퍼드대 아시아 중동학부 한국학과 교재로 선정된 것”이라며 “옥스퍼드 학생 전체의 필독서는 아니지만,안토니 실바영어·독일어·프랑스어 번역을 시작했다.앞으로 1~2년 뒤 출판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인표에 따르면 이 작품은 애초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제목을 바꿔 2021년 다시 출판됐다.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로,안토니 실바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차인표는 “위안부 여성들의 고향과 그분들이 (위안부에) 끌려가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하며 쓴 책”이라고 말했다.책을 완성하는 데까지는 10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차인표는 소설이 15년 만에 주목받게 된 것에 대한 부인 신애라의 반응도 전했다.“책을 3권 냈는데 한 번도 잘 된 적이 없다.그래서 실망하고 있으면 아내가‘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 될 것이니 빨리 쓰라’는 말을 해줬다”는 것이다.그는 “나도 나를 안 믿는데‘언젠가는 잘될 것’이라며 이 세상에서 오로지 유일하게 (나를) 믿어줬다”라며 “어떻게 보면 칭찬하고 어떻게 보면 빨리 쓰라고 몰아댔는데 (옥스퍼드에서 연락이 오자)‘자기 말이 맞지 않냐’고 정말 기뻐했다”고 말했다.그는‘가장 든든한 응원군이 신애라였다’는 진행자 말에 “1명만 있으면 된다”고 답했다.
책 선정과 관련해 지난 6월 28일 옥스퍼드대에서 특강을 했다는 그는 “방학이라 학생은 많지 않았고 재영 교포가 30명 이상 왔다.한국분들은 많이 울었다”라며 “영국 분들은‘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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