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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 "이진숙의 공영성,尹이 좋아하는 극우 유튜브 수준일 것"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공영방송 MBC를 사유화하는데 앞장섰던 적폐 중의 적폐 이진숙이 방송의 자유와 독립,공영성을 입에 담았다"며 "공영성의 의미를 더럽히지 말고 물러나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8일 '이진숙이 감히 방송 자유와 공영성을 입에 담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진숙은 오늘 오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방송법' 1조와 '방통위법' 1조를 자진해서 읊었다.'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공성 및 공익성을 높인다'는,두 법의 취지로 공통되게 적시한 조항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부역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철저히 짓밟고,공영방송 MBC를 사유화하는데 앞장섰던 적폐 중의 적폐 이진숙이,감히 방송의 자유와 독립,북중미 월드컵 예선공영성을 입에 담는 처참한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이진숙은 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를 꼽았다.단 한 순간이라도 공영방송의 공영성을 고민해봤을 것이라고는 절대 믿을 수 없는 이진숙이,어처구니없게도 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며 "물론 이진숙이 말한 공영방송은 MBC이고,그가 생각하는 공영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 마지않는다는 극우 유튜브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진숙이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은,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서둘러 교체를 강행해 공영방송 MBC 장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라며 "그것만이 이진숙의 유일한 쓰임이며,윤석열 정권이 이진숙을 방통위원장으로 내리꽂으려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인물평 보도에 법적 대응을 시사한 데 대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입에 올린 이진숙이 방통위원장 후보로 가장 먼저 한 일 겁박이며 재갈부터 물리려는 자가당착과 뻔뻔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진숙이 한 짓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편향성으로 공영방송 MBC를 짓밟고,MBC를 민영화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공정방송을 위해 투쟁하는 구성원들에게 해고와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고,'트로이컷'이란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을 사찰하고,MBC 드라마에 아무 맥락 없이 자신의 얼굴을 장시간 내미는 등 그의 과거 행적 하나하나는 MBC 구성원들에게는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럽고 잊기 힘든 상처들"이라고 했다.
일명 '트로이컷 사건'은 이 후보자가 지난 2012년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기획홍보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MBC 정상화'를 외치며 파업한 간부들의 노트북에 사찰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건이다.당시 이 후보자를 비롯한 경영진은 트로이컷을 이용해 파업 일지,북중미 월드컵 예선인사위원회 제출 소명서,노조 대의원 간담회 비밀대화 등을 열람했다.
대법원은 지난 2016년 이 후보자 등 경영진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뿐 아니라 노조의 단결권·단체행동권도 침해했다고 보고,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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