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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건립을 추진하는 시민단체가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 앞에 동상을 세우기로 하면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는 19일 경북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세우기 국민 성금 모금 운동 출범식'을 개최한다.
18일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에서 국민 성금을 모아 도청 앞 광장 천년숲에 동상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동상 좌대 앞면에는‘민족중흥의 위대한 총설계사 박정희(1917~1979)’라는 글,도박 키워드뒷면에 박정희 어록을 새기는 높이 10m,도박 키워드건물 3~4층 규모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경북도청 박정희 동상건립 합의설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박정희 우상화에 앞장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논평은 “지난해 1000억원 짜리‘박정희 숭모관’논란에 이어 50억원의 혈세를 들여 조성한 경주 관광역사공원 곳곳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는 등 박정희 우상화에 앞장서 온 이철우 도지사가 이번에는 경북도청 앞마당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기로 합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공과가 크게 엇갈리는 만큼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여론수렴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경북도는 일방적인 우상화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시대를 외면하고 역사에 역행하는 만행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추진위는 경북도청 외에 대구시에도 박 전 대통령 공상 건립을 추진했으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난센스”라며 “대구시 주관으로 독자적으로 시의회와 논의해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동대구역 앞 광장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동상을 세우는‘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과 관련 예산 14억5000만원을 의결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노동계·진보정당 등 57개 단체로 구성된‘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가 동상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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