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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상반기 은행권 가계대출이 20조 원 넘게 늘어났지만,2금융권에서는 12조 원 넘게 줄어드는 등 한파가 거셉니다.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대출에 빗장을 계속 걸어 잠근 상황에서 서민 급전 수요는 카드·캐피털 업계로 몰리고 있는데,카드론과 리볼빙 금리는 고공 행진하는 실정입니다.
최후의 보루 격인 대부업체들도 신규대출을 중단·축소하면서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걸로 추산됐습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보다 12조 8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2년 반 동안 45조 8천억 원 줄어들었습니다.
상호금융의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은 2022년에 10조 6천억 원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27조 6천억 원 급감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2조 3천억 원 줄어 2년 반 만에 50조 원 넘게 급감했습니다.
서민금융기관으로 분류되는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작년 1조 3천억 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200억 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2022년(-1조 3천억 원),
2024 kbo 선수2023년(-9천억 원) 감소세였던 카드·캐피털 업계 가계대출은 올해 상반기 9천억 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2금융권 가계대출이 줄어들면서 취약계층의 2금융권 이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부는 이에 따라 정책서민금융을 10조 원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보완책을 시행 중인데,코로나19 시기에 부채가 많이 늘어나 이를 축소하는 것은 불가피한 면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는 저축은행의 대출 빗장 걸기는 심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말잔)은 100조 7,456억 원으로 지난해 1월 115조 6,003억 원을 기록한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는 11조 3,423억 원(10.11%) 감소한 수치고,2021년 12월(100조 5,883억 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중·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가 오르면서,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저축은행 17곳이 취급한 사잇돌2대출의 평균 금리는 14.99%로 지난 3월(14.67%)보다 3개월 0.32%p 상승했습니다.
사잇돌2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에게 SGI서울보증과 연계해 개인당 최대 3천만 원을 중금리로 공급하는 상품입니다.
저축은행 측은 "최근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정책금융기관이 대신 빚을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늘면서 대출 원가에 산입되는 보험료율이 높아지며 대출 금리도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SGI서울보증의 대위변제액은 2022년 1조 2,409억 원에서 지난해 1조 6,464억 원으로 32.6% 늘어난 바 있습니다.
저축은행 등 타업권에서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급전 수요는 높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카드·캐피탈 업계로 몰리는 추세입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롯데·현대·신한·삼성·비씨·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5월 기준 14.22%로,전달(14.22%)과 비슷했고 1년 전(14.12%)보다는 소폭 올랐습니다.
결제성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평균 수수료율은 17.14%로 전달(17.13%)과 비슷했지만,작년 동월(16.10%)보다 1%p 넘게 상승했습니다.
리볼빙은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0조 5,186억 원으로 역대 최다였던 4월(39조 9,644억 원) 대비 5,542억 원 증가했습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 역시 1조 9,106억 원으로 4월 말(1조 8,353억 원) 대비 늘었습니다.
작년 동월(1조 3,417억 원)보다는 6천억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카드·캐피탈 업계에서 취급한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 3,814억 원으로,작년 동기(1조 6,386억 원)와 직전 분기(1조 9,403억 원)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저축은행이나 카드사에서 급전을 얻지 못한 이들은 대부업체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대부업체에서 마저 대출을 거절당한 뒤 불법 사금융에 손을 뻗는 사례가 늘고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서민금융연구원이 대부업·불법사금융 이용자 1,
2024 kbo 선수317명을 상대로 지난 2월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지난해 대부업체에 대출을 신청해 거절당한 이들의 비율은 74.1%로,2022년(68.0%)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19개 우수대부업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이들 대부업자가 지난해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등 총대출을 11.5% 줄인 걸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지난해 개인신용평점 하위 10%를 대상으로 불법 사금융으로 이동 규모를 추정한 결과,4만 8천∼8만 3천 명으로 추정돼,2022년에 비해 최소 9천 명,최대 4만 4천 명이 증가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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