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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신용,국내총생산 2.06배로 축소
가계·기업 신용 연체율은 상승 지속
금융불안지수,완만한 하락세지만 주의단계
금융취약성지수,상당폭 하락해 장기평균 하회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의 빚을 합친 민간신용이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2.06배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민간신용 증가율이 명목 성장률을 하회한 결과다.금융시스템의 단기 안정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고,중장기 취약성인 금융취약성지수(FVI)도 장기 평균을 하회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단기적으로 취약부문의 채무상환부담 누증과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 저하를 비롯해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등 대외 여건 관련 불확실성 증대 등의 리스크를 우려했다.
한은이 26일 펴낸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민간신용 레버리지(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206.2%로 추정됐다.민간신용 레버리지는 지난해 2분기 209.8%에서 3분기에는 210.0%로 올랐다가,아일랜드 행운 카지노 프로모션4분기에는 207.4%로 축소됐다.
한은 측은 "민간 신용 증가율이 명목GDP 성장률을 하회하며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3분기 민간신용 증가율과 명목GDP 성장률은 각각 2.6%와 2.4%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2.1%와 3.3%로 명목GDP 성장률이 커졌다.올해 1분기에는 각각 3.2%와 4.6%를 기록했다.
1분기 가계신용 레버리지(가계신용/명목GDP)는 91.9%로 2023년 3분기 말(94.5%)보다 2.6%포인트 낮아졌다.기업신용 레버리지(기업신용/명목GDP)도 같은 기간중 115.5%에서 114.2%로 1.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가계신용은 낮은 증가세가 이어지며 가계의 채무상환부담이 줄었다.1분기 말 가계신용은 1882조8000억원으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했지만,신용대출과 판매신용이 감소하면서 낮은 증가세(전년동기대비 1.6%)를 보였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98%로 지난해 3분기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한은 측은 "연체율 상승은 높아진 금리수준 지속 등으로 채무상환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난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기업신용은 비은행금융기관 및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기업 재무건전성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저하되고 이자지급능력이 약화됐다.기업 대출은 1분기 말 1866억4000억원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강화에 증가세가 둔화됐다.
다만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올해 1분기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2.31%로 지난해 3분기 말 (1.72%) 대비 0.59%포인트 상승 했다.비은행의 연체율 상승폭(1.73%포인트)이 은행(0.06%포인트)에 비해 두드러졌다.
이 결과 금융시스템의 단기적인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5월 현재 15.9를 기록하며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11월 FSI는 19.3이었다.다만,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중장기적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1분기 30.5로 장기평균(2008년 이후 35.3)을 다소 하회했다.민간 레버리지가 하락하는 가운데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며 금융불균형 축소가 지속되며,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측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실물경기 회복 흐름 속에 금융기관의 복원력 및 대외지급능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면서 "금융시스템 내 중장기적 잠재 취약성은 완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다만 한은은 중장기적으로 민간신용 레버리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향후 가계부채 누증 재개 등은 금융취약성을 증가시킬 리스크로 봤다.
한은 측은 "대내외 충격에도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동산PF 관련 불확실성 완화 및 시장 불안 해소 도모,금융기관 복원력 제고,아일랜드 행운 카지노 프로모션민간신용 관리 강화 및 취약부문 지원,정책당국 간 협력 강화 등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