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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7만2000명 늘면서 3개월 만에 10만명대 증가 폭을 회복했다.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건설업 취업자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14일‘7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2885만7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취업자 수 증가 행진은 2021년 3월부터 41개월째 이어졌다.지난 5~6월 내리 10만명 미만을 기록한 증가 폭도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섰다.
외적인 지표는‘고용 호황’을 가리켰다.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63.3%로 역대 7월 기준 가장 높았다.실업률은 1년 사이 0.2% 포인트 하락해 역대 7월 중 가장 낮은 2.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고용의 내용은 뒷걸음질쳤다.특히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침체한 건설업 분야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1000명 줄었다.2013년 산업분류 변경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감소 폭은 5월(-4만7000명),예원로또복권 판매점6월(-6만6000명)을 거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에는) 건설 경기의 영향에 더해 폭염과 폭우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고용 증가세를 주도한 계층은 노인이었다.지난달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40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명 증가했다.반대로 15∼29세 취업자 수는 14만9000명 줄면서 3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