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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중의원선거 이끌 '새 얼굴'로 5선 이하 의원들 중심으로 '대망론'
세대 교체 내세워 쇄신 분위기 내면서도 '괴짜' 이미지는 없어야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오는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쇄신의 기운이 퍼지고 있다.지금껏 총재선에 출마한 적이 없는 '새 얼굴'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과 함께 세대교체가 일어날 조짐도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민당이 젊은 의원 층에서 새 얼굴을 모색하는 배경에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 대한 초조함이 숨어 있다고 9일 보도했다.
현직 중의원의 임기는 내년 10월 만료된다.임기 만료 후 선거를 치르든 그 전에 의회 조기 해산하든 당 총재는 중의원 선거를 이끄는 '선거의 얼굴'이다.
하지만 현직 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10%대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여론을 등에 업고 선거를 주도할 동력이 부족하다.당내에서는 그가 '선거의 얼굴'이 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차기 중의원 선거는 불법 정치자금 문제 여파를 고려하면 '고인 물 자민당 탈피'와 정치개혁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거론되는 '새 얼굴'은 총 4명이다.바로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고바야시 다카유키(49) 전 경제안보상·후쿠다 다쓰오(57) 전 총무회장·사이토 겐(65) 경산상이다.이들의 공통점은 자민당이 2009년 정권을 뺏긴 뒤 처음 당선돼 5선 이내인 의원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불법 비자금 조성 사건을 거치며 파벌이 해산됨에 따라 중견·청년 의원들이 비교적 활동하기 쉬워진 점,코벤시스최근 도쿄도지사선거에서 40대인 이시마루 신지 전 아키타카타시장이 2위로 약진한 점 등도 쇄신 바람에 영향을 줬다.
중견·청년 의원들 입장에서는 기시다 내각이 지지율은 낮지만 방위력 강화 및 경제 정책에서 일정 성과를 낸 만큼,코벤시스대놓고 완전히 다른 정책을 내놓기는 어렵다.'세대교체'라는 명분 자체가 매력적인 무기가 될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새 얼굴이 되기 위해서는 적당한 밀고 당기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아소 다로 부총재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간부 중진의 마음을 사로잡아야만 당내 표심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대놓고 척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4선 중의원은 총재선거에서 젊은 새 얼굴이 되기 위해서는 "괴짜로 보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