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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약세가 지속되는 원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가능성에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바이든 드라마(Biden Drama),일본 월드컵 진출독일 정부의 판매 위험으로 하락한다'는 기사에서 "미국의 정치 드라마와 독일 정부가 압류한 코인이 거래소로 옮겨졌다는 소식 등으로 비트코인이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월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전 세계 시장 투자자들은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철회하라는 요구에 굴복할 경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며 "한 가지 가능성은 더 강력한 민주당 경쟁자가 등장해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디지털 애셋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 설립자 리처드 갤빈은 "가상화폐에 친화적이지 않은 더 강력한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시장이 평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업계에 대해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지난해 12월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현 정부의 적대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비트코인의 하락 이유로 미국과 독일 정부가 압류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처분 가능성과 2014년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비트코인 상환도 들었다.
독일과 일본 정부가 범죄 혐의 등으로 압류했던 가상화폐를 시장에 처분할 수 있고,일본 월드컵 진출마운트 곡스 채권자들이 14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상환받은 뒤 이를 시장에 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한때 5만 60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5만 8000달러대에서 등락하며 2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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