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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TV토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은 내각이 바이든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바이든은 자유세계의 지도자로 계속 봉사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바이든이 이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내각이 헌법 25조를 발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밝혔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부통령을 포함해 각료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을 면직시키고 부통령이 이를 승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내각은 이를 의회에 보낼 수 있으며 의회는 상·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습니다.
앞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TV토론 때 바이든 대통령이 보인 모습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적들은 백악관의 취약점을 보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강경파 칩 로이 하원의원도 내각에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선언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일축한 상태이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민주당 지도부와 원로 인사들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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