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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이례적 비공개 오찬,부오나세바외압 의심 대목"
"오찬 이후 영등포서장 태도 바뀌어…큰 의구심"
"9월 20일 브리핑 자료 서울청에 보내도 답 주지 않아"
"같은날 밤 9시쯤 A서장 전화 '용산 심각'며 브리핑 연기 지시"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춘생 의원은 지난해 9월 18일 당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간부들 간 비공개 오찬이 있었다고 밝혔다.'세관마약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백해룡 경정도 이 자리에 함께 있었다.
백 경정은 지난해 9월 20일 세관 직원이 마약 밀반입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수사하던 당시 영등포서장 A총경으로부터 '용산에서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게 백 경정의 주장이다.'용산 심각' 발언 이틀 전 김광호 청장과 영등포서 간부들 간 비공개 오찬이 열린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9월 14일에,부오나세바9월 18일 영등포경찰서와 김광호 서울청장과의 비공개 오찬 일정이 전달됐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서울청장이 공개적으로 격려 방문해 노고를 치하할 것 같은데,부오나세바이상하게도 오찬 일정은 '보안 유지'라는 주의까지 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백해룡 경정은 그날 오찬에서 '시류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부오나세바그날의 상황이 상당히 불쾌했다고 한다.외압의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오찬 이후 A총경(당시 영등포서장)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한다.마약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필로폰 압수 현장에서 직접 수사지휘도 했던 서장이 수사팀에 대한 걱정과 우려 섞인 말들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갑작스러운 서장의 태도 변화에 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세관마약 수사 외압의 전조로 지난해 9월 20일 상황을 지적했다.정 의원은 "9월 20일 13시 30분,부오나세바백 경정은 22일로 예정된 언론 브리핑 보도자료 내용을 서울청으로 보낸다"며 "그런데 밤 8시가 넘도록 서울청에서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밤늦게까지 회신조차 없는 의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날 밤 9시쯤 A서장은 백 경정에게 전화해 '용산에서 심각하고 바라보고 있다'며 언론 브리핑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이후 윗선의 계속된 압박으로 '세관 연루'가 포함되거나 연상되는 내용은 보도자료에서 모두 삭제된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8월 20일 행안위에서 청문회가 열린다.양심에 따라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더 이상 불이익당하지 않도록 국회가 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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