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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글로벌 인력의 7%를 감축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스코는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새로운 성장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시스코의 인력 구조조정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지난 2월 시스코는 4천명을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시스코의 전체 글로벌 직원은 8만5천명으로,2026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5천∼6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는 2000년 3월 닷컴버블 과정에서 시가총액 1위까지 올라갔다가 이듬해 거품 붕괴로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바 있다.
시스코는 최근 3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등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주력 사업인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스코는 소프트웨어와 보안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5∼7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136억4천만 달러(18조5천640억원)와 0.87달러(1천170원)에 달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매출 135억4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0.85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15% 오른 시스코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구조조정 발표에 5% 이상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