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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러 투자해 15만대 차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
EU 관세 폭탄 우회…"튀르키예·유럽 시장을 위한 투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가운데 중국의 거대 EV기업 비야디(BYD)가 튀르키예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비야디가 튀르키예에 공장을 열 예정이라며 조만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관련 발표를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흐메트 파티 카시르 산업기술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왕추안푸 비야디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비야디는 10억달러를 투자하여 우리나라에 1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 및 충전식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시설과 모빌리디티 기술 R&D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이 시설에서는 최대 5,000명의 현지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는 EU가 중국 정부의 과잉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EV에 40%에 가까운 관세를 부과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독립컨설턴트 레벤트 타일란은 AFP통신에 "실제로 이는 중국산 차량에 부과되는 관세 회피함으로써 튀르키예 시장,특히 유럽 시장을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튀르키예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1995년 관세동맹에 따라 EU에 대한 유리한 접근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스탄불 인근 마르마라 지역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주요 중심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피아트,양키스 대 타이거스르노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1970년대 초 튀르키예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포드,도요타,현대 등도 뒤를 이으며 유럽,양키스 대 타이거스아시아,중동의 교차로에 있는 튀르키예의 위치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