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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엔비디아 HBM3E 품질 검증 승인" 보도…삼전 "사실 무근"
'사실 무근'에도 5일 실적엔 기대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는 하락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5일 발표되는 2분기 잠정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에 3%대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오전 한 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퀄테스트(품질 검증)에서 승인을 얻었다는 오보가 나오면서 장 초반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하지만 삼성전자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그럼에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했다.
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2%(2800원) 오른 8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개인은 1조 2287억원 어치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5880억원,레알 스포르팅 히혼외국인이 668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 새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치)는 8조 2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0.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매출액은 74조 7747억원으로 24.6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를 달성할 경우 지난 2022년 3분기 10조 8520억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이에 주가가 다시 '10만 전자'를 향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퓨어 플레이어인 경쟁사들 대비 지나치게 언더퍼폼(Underperform,시장 수익률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대한 근거로는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액이 지난 분기 1억달러(약 1384억원)에 그쳤던 마이크론 주가도 급등했는데,HBM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삼성전자 주가는 언더퍼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HBM 주도주였던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54%(6000원) 떨어진 23만원에,레알 스포르팅 히혼한미반도체는 3.96% 하락한 16만2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