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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한항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4/07/03/0005328826_001_20240703151306453.png?type=w647)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를 출발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에어 유로파 소속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여객기는 이날 새벽 난기류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브라질 동부의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브라질 현지 지역 보건당국은 승객 30명이 경미한 찰과상 또는 정형외과적 외상으로 나탈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스페인 국적 에어유로파 항공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난기류를 만나 브라질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이 과정에서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승객이 비행기 천장을 뚫고 들어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영상출처=MBN]](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4/07/03/0005328826_002_20240703151306507.gif?type=w647)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나면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수백 미터 가량을 빠르게 상승 또는 하강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안전벨트를 메지 않고 있거나 이동중이던 승객들은 천장이나 좌석 등에 부딪혀 크게 다치게 된다.
지난 5월에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이륙해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으로 향하던 보잉 787 드림라이너(편명 QR017) 기체가 튀르키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1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특히 기내식을 제공하던 도중 기체가 난기류를 만나면서 승무원은 큰 피해를 봤다.
중경상뿐 아니라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있다.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 항공 SQ321편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급강하하면서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최근 들어 난기류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2019년 1분기 대비 올해 같은 기간 난기류 건수는 2배 이상 늘었다.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난기류 발생 빈도와 위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업계에서도 난기류 사고에 대비해 일찌감치 관련 안전 방침을 강화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먼저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난기류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중·장거리 모든 노선에서 객실서비스 종료 시점을 최대 20분 앞당긴다.종전에는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는 시점에도 본격적인 착륙 준비 전까지는 객실서비스를 했지만 앞으로는 착륙 40분 전까지 모든 서비스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말부터 난기류 발생시 기장이 직접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기존에는 기장이 캐빈매니저(객실사무장)에게 기상 상황을 전달하면 캐빈 매니저가 방송하는 식이었지만 신속하고 구체적인 대응을 위해 단계를 축소했다.
또 중·장거리 노선 착륙 준비와 안전 점검 시기를 기존 고도 2만 피트에서 고도에 관계없이 강하를 시작하는 시점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역시 최근 들어 승객 안내 및 안전관리 강도를 높였다.난기류 발생을 대비해 승객 몸에 맞는 안전벨트 착용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운항 중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이 켜질 경우 승객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또 객실승무원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훈련 및 품질심사 강화 중이다.
전문가들은 기내에서는 느슨하게라도 최대한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을 조언한다.난기류는 불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자리에 앉아있는 동안에는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착륙 중에는 테이블과 좌석 등받이 역시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는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난류는 90% 가까이 사전 예측이 가능하지만 강도가 다르거나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또 어떤 난기류든 100%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내에서 앉아있는 동안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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