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식사 중 음식을 자주 흘리거나 소리를 내면서 먹는 사람들이 있다.갑자기 이런 증상을 보이면서 음식을 씹기 불편하다면 구강 근육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구강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방치하면 여러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한 이유는 ▲구강 근육이나 신경 약화 ▲치매·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아 손실 등이 있다.나이가 들면 노화로 온몸의 근육이 조금씩 빠지고 신경도 약해지는데,이때 저작과 관련된 구강 근육·신경도 약해진다.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 뇌 질환이 있어도 저작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저작 담당 근육·신경이 있는 뇌 부분이 손상되면 해당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이외에도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치아 개수도 영향을 줄 수 있다.실제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치아 개수는 28~32개지만,국내 노인의 평균 치아 개수는 16.29개에 불과하다.
저작 불편이 있으면 음식을 씹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혀 조절이 잘 안 돼 음식을 입 밖으로 흘리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음식을 먹기가 부담스럽고 끼니를 거르기도 한다.이로 인해 채소·고기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씹기 힘들어 영양 불량·수분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다.특히 노인이 영양 불균형을 겪으면 근감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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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노화로 인한 증상이라면 구강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대표적으로‘식사 30분 전 숟가락 운동’이 있다.먼저 손잡이가 긴 숟가락을 얼음물에 1분 정도 둔다.그다음 차가워진 숟가락을 입안에 넣어 볼 안쪽에 대고 바깥쪽으로 5회 밀어낸다.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입을 벌리고‘아‘에‘이‘오‘우’발음을 수시로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식사할 때 숟가락이나 포크를 이용해 적은 양을 천천히,머리를 약간 숙인 자세로 먹어야 음식물을 쉽게 씹고 삼킬 수 있다.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찬물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