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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대비해선 2.6% 올라…'9월 금리 인하 기대' 한풀 꺾이나
[뉴욕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둔화세를 보인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는 달리 도매물가는 전문가 예상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상승했다.
이는 4월 대비 '깜짝' 하락했던 직전 지표에서 반등한 수치다.
앞서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5월 전문가 예상 밖으로 크게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해진 것 아니냐는 기대를 키웠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예상보다 높게 나온 PPI는,밀란 대 인테르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조짐을 드러낸 최근 데이터와는 다소 상반된다.
AP통신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신호"라며 "올해 초에도 물가 상승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온건한 물가 상승세'를 뜻하는 시그널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를 재개했음을 재확인하는 수치"라고 긍정 평가하며 "투자자는 소비자 중심 물가 지표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문제는 그것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충분히 확신하느냐인데 나는 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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