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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진행한 민 대표 조사에서 확인할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가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브는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민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 청장은 장시간 조사에도 시간이 부족했냐는 질문에 “(민 대표) 본인이 말하는 것은 다 받아줘야 하니까 그렇다”라며 “우리가 확인하고 싶은 것도 있으니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할 계획을 짰다는 점에서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 중이다.
반면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탈취가 불가능하며,프리미어리그 외국인 쿼터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민 대표는 지난 9일 조사를 끝내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얘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