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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인공지능(AI) 시대라고 하지만,사실 기업들도 AI를 잘 모른다.그래서 경험 있는 회사들의 도움이 절실하다.클루커스는 AI를 잘한다고 자부하는 회사다.앞으로 AI MSP(관리서비스제공사)로서 입지를 굳힐 생각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진행한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지난 2019년 회사 설립 이후 클라우드 MSP로서 빠르게 성장한 클루커스는 이제 단순 클라우드 서비스 재판매가 아닌 AI와 같은 신기술 도입의 파트너로서 한단계 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SDS 개발자 출신인 홍 대표는 2012년 무렵 미국 실리콘밸리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현지에서 목도하고 일찌감치 그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이후 2019년 국내에서 클루커스를 설립해 MSP 비즈니스에 뛰어들었고,한때 온라인 게임 회사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당시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와 함께 게임 사업을 확대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애저 클라우드 전문 MSP로 역량을 쌓았다.
클루커스는 국내 MSP 시장에서 후발주자에 가깝지만,2016 야구 경기수성장세가 매우 빠른 기업 중 하나다.설립 첫해 매출 340억원에서 시작해 2022년 836억원,2023년 1650억원으로 두배씩 규모를 키웠고,2016 야구 경기수올해에도 그 두배인 3000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여타 MSP 비즈니스가 그러하듯 아직은 적자 상태다.하지만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홍 대표는 오히려 “갈수록 흑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자신한다.그는 “MSP들이 CSP(클라우드서비스기업)들의 상품을 리세일(재판매)하는 데만 의존하면서 가격 경쟁만 한다면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MSP는 AI와 같은 신기술로 밸류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매출 등 외형 성장에 비해 저조한 수익 구조는 국내 MSP 산업의 고질적인 취약점으로 꼽혀 왔다.홍 대표는 그러나 이것이 MSP의 본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는 “리세일을 많이 하면 매출은 커지지만 CSP가 대부분 이익을 가져가기 때문에 마진이 없는 데다,사람을 투입해 SI(시스템통합) 비즈니스를 하니 수익이 좋아질 수 없다”며 “하지만 MSP는 사람이 아닌 서비스와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이 늘면 늘수록 흑자가 나야 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홍 대표는 “클루커스는 2022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두배 성장했는데 인원은 더 늘어나지 않고 200여명 그대로다”라며 “올해는 3000억원 매출이 목표인데 이런 식으로 매출이 1조원이 돼도 인원은 300명이 넘지 않는 구조로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진이 커지면서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할 것이고 서비스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클루커스는 최근 단순 재판매 사업 대신 AI와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홍 대표는 “MSP가 처음에는 IaaS(서비스형인프라) 기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고,그 다음에 PaaS(서비스형플랫폼)와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가,2016 야구 경기수이제는 AI와 데이터 분석 관련 비즈니스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클루커스는 AI·데이터에 프로젝트를 집중하고 있으며,2016 야구 경기수결국 이런 디지털 트렌드를 계속 쫓아가는 게 MSP가 할 일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최근 클루커스는 별도의 AI 및 데이터 부문 기술센터를 만들어 각 분야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다.예를 들어 AI 분야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 인프라 환경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데이터 분야에서는 파워BI·루커(Looker) 등 전문 도구를 활용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도 확대하는 중이다.현대자동차와 코오롱인더스트리,에코비트,단국대학교 등 다양한 분야 고객사와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는 단계로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이처럼 AI와 데이터에 특화된 비즈니스 잠재력을 인정받아,클루커스는 최근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이번 시리즈B 투자는 스톤브릿지가 시리즈A 투자에 이어 100억원,독립계사모펀드인 헬리오스PE가 100억원 투자를 결정했으며,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금액은 435억원이다.홍 대표는 “크지 않은 액수지만 이 자금으로 AI MSP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공개(IPO)는 오는 2026년으로 생각하고 있다.홍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BEP를 맞추고 내후년 IPO 전까지 높은 영업이익을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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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전략도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이미 2021년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을 각각 설립한 데 이어 일본·중동·터키 등을 다음 진출지로 검토하는 중이다.홍 대표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아직 직원이 10명 정도인데 매출을 올리고 있고,최근 MS와 구글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결정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미국에서는 50여곳의 SaaS 회사들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고,중동과도 이미 업무협약(MOU)을 맺은 곳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글로벌 진출의 포석으로서‘AI 얼라이언스’출범을 계획하고 있다.홍 대표는 “AI는 다양한 기술 요건이 필요한 부분인 만큼 하나의 회사가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분야별 전문회사와 뜻을 같이해서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해,하나의 회사가 아닌 여러 전문회사들이 서비스를 함께 구축해주는 비지니스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라며 결국 글로벌화하는 게 중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가 가진 AI와 데이터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만 있다면 나스닥 상장도 할 수 있고 큰 회사를 M&A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회사 밸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면서 전세계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는 회사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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