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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92.9%로 회복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2024.6.28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매 시장에서도 아파트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똘똘한 한 채’열기 속에 강남권 아파트는 경매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1차 매각일에 바로 낙찰되는 분위기다.강남권뿐 아니라 비강남권에서도 감정가 대비 낙찰가(낙찰가율)가 100%가 넘는 사례가 여럿 나오고 있다.
3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8일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2.9%로 전달(89.1%)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낙찰가율은 지난해만 해도 70~80% 선에서 오르내렸으나,고스톱 보너스피올해 들어 85%선을 웃돌면서 100%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를 의미하는 낙찰률도 47.2%로 전달(42.5%)보다 올랐다.낙찰률은 지난해 4월 19%대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이후 40%대를 기록 중이다.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해 월평균 6.51명 수준이었으나,고스톱 보너스피올해 들어서는 8.11명으로 늘었다.지난 1~28일 평균 응찰자 수는 8.42명으로 집계됐다.
강남 지역 아파트는 경매 시장에서 유찰 없이 바로 매각되고 있다.강남구 도곡동‘타워팰리스’전용면적 159㎡는 지난 18일 감정가(42억원)보다 높은 46억5000만원에 팔렸다.이달 초 송파구 가락동‘헬리오시티’전용 84㎡도 경매 시장에 나오자마자 집주인을 찾았다.감정가(18억9500만원)의 102%인 19억4500만원에 팔렸다.서초구 방배동‘방배롯데캐슬아르떼’전용 84㎡ 역시 11일 첫 매각일에 감정가(20억7000만원)의 111.1%인 23억원에 매각됐다.
최근에는 비강남권으로도 경매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실제로 이달 들어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서울 아파트 25가구 중 16가구가 비강남권에 소재했다.지난 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서울 성동구‘행당대림’전용 59㎡ 경매에는 응찰자 40명이 몰렸다.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첫 경매에 감정가격 8억9000만원에 나왔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두 달 만에 진행된 2회차 입찰에선 최저입찰가가 7억1200만원으로 내리면서 응찰자가 몰렸고 감정가의 104.5%인 9억3000만원에 낙찰됐다.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서울 종로구‘경희궁자이’전용 84㎡ 경매는 나오자마자 유찰없이 감정가격 18억4000만원의 104.7%인 19억2706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시장의 온기는 수도권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이달 들어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달(40.4%)보다 5.3%포인트 올랐으며,고스톱 보너스피낙찰가율도 87.3%로 전달(86.4%)보다 상승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회복하자 온기가 비강남권,고스톱 보너스피수도권 등으로도 확산하며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