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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임금협상을 다시 하고,성과급을 올려달라는 게 노조의 요구입니다. 반도체 부문 직원이 파업의 주축인데 삼성 측은,당장 생산에는 지장이 없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최 측 추산 4천 명,뉴멕시코 유나이티드경찰 추산 3천 명이 모였습니다.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중심인 삼성전자 최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입니다.
이들은 모레(10일)까지 사흘간 '생산 차질'을 목표로 내걸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손우목/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 사측은 지난 10년 넘게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복지를 축소하고 정당한 임금 인상을 외면해 왔습니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올해 임금을 5.1% 인상하기로 합의했는데,노조는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며,뉴멕시코 유나이티드임금 협상을 다시 하고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높일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 5천 명 중 파업 참여 인원은 노조 측 집계 6천540명,뉴멕시코 유나이티드회사 측 집계 3천여 명입니다.
문제는 생산 라인이 일단 멈추면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반도체 부문이 파업의 주축이라는 사실입니다.
회사 측은 파업에 철저히 대비해 온 만큼 당장 생산 차질은 없을 거라는 입장이지만,파업이 장기화하는 건 우려하고 있습니다.
[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고객 확보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요,파업 자체가 신뢰의 문제를 줘서 자칫 고객을 잃어버릴까….]
삼성전자는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뉴멕시코 유나이티드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주에는 닷새간의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치열한 반도체 시장 경쟁 속에 노사 문제까지 풀어야 하는 과제를 삼성전자는 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디자인 : 강경림,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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