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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오늘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티어니“사업 정상화를 위해 협의해 거의 합의점에 도달했지만,티어니CJ라이브시티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며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며 “불가피하게 협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부지사는 CJ 측이 사업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지체상금 1천억 원의 면제를 요구했지만,법률 자문 결과 특혜·배임 문제가 있어 수용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을 위해 2016년 5월 기본협약을 체결한 이후 7만 2천 평 규모의 테마파크 용지는 공시지가 1%의 대부율로 50년 장기임대했고 숙박시설 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티어니4차례 사업계획 변경에 합의했고,티어니지난달 말 사업 기간 종료를 앞두고 연장을 협의하는 등 완공기한이 경과한 뒤에도 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해 적극 협의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공정률은 총 사업비 대비 약 3%에 불과하고,아레나 기초와 철골공사 일부만 진행되었을 뿐 특별한 사유 없이 공사 중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지사는 “고양시민의 염원인 K-컬처밸리 사업의 협약 해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비전,새로운 방식,새로운 속도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고양시를 문화예술산업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K-컨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GH 등을 포함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세계적인 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행정1부지사 주재로 K-컬처밸리 TF를 구성해 협약 해제에 따른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 6,400㎡에 1조 8천억원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테마파크,티어니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경기도는 2016년 6월 CJ라이브시티와 사업부지 매매 및 대부계약을 맺었습니다.
K-팝 전문 아레나는 당초 2019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네 차례 사업계획이 변경되며 사업이 지연됐고,CJ라이브시티는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4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